이곳은 제가 작업한 가장 아름다운 타투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타투이스트로 살아오며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곳입니다.
웃음 속에서 들려준 이야기도 있었고, 몇 마디 짧은 말로만 전해진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돌아간 뒤에도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게 만든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때로는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해서, 잊히기 전에 이곳에 하나씩 적어두기로 했습니다.
타투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자리일 뿐입니다.
제가 정말 남기고 싶은 것은 언제나 그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